매일 같이 있기에 아이가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크게 와닿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.
옷장 속 옷이 범람해 옷을 정리하다 보면 벌써 작아진 옷들이 너무 많고..
특히 신생아때 입었던 옷을 보면 ‘아기가 이렇게 작았었나’싶으면서 신기하기도 해요.
오늘은 신생아때 입었던 옷을 정리하다가..
”신생아때의 옷과 물건들을 활용해”
아기와 놀아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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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시(또꿈이=22개월 아기)
1) 아기에게 인형과 함께 신생아때(혹은
지금보다 어릴때) 썼던 물건들을 보여주세요.
그리고 아기에게 기억을 회상시키는 말이나 인형의 감정에 대한 말을 함께 해주세요
- "와~또꿈이
동생 꾸미가 기분이 좋아보이네~^^"
(또꿈이의 애착인형 이었던 콩순이 이름이 ‘꾸미’에요
애착인형에 관한 글은 심리학과 육아 게시글 중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)
- “이건 또꿈이가 어릴때 입던 옷과 모자네~이건 또꿈이가 쓰던 수건이네~" 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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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) 인형에게 아기가 입던 옷을 입히거나 양말을 신기고 젖을 물리는
모습 등을 보여주세요.
- 아기때의 옷/모자/양말 등을 보여주며 "이거 누구꺼지? 또꿈이가 어렸을때 입던 거지?"라고 물어봐주세요.
- 그리고 인형에게 그 옷/모자/양말을 입혀주세요. 아기 손을 잡고 함께 해주셔요. "또꿈이가 옷을 잘 입히는구나~" 칭찬도 해주시구요. 인형을 눕히고 평소 불러주던 자장가도 불러주셔도 좋아요.
22개월에도 모유수유를 하고 있던 저같은 경우에는 또꿈이 찌찌에 인형
입을 대주고 "꾸미 찌찌줄까??"라고 해주기도
했는데 그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^^ 인형을 또꿈이가 쓰는 수건을 이용해서 또꿈이 등에 업혀 주기도 하구요.
✔이때 포인트는 실제로 아기가 직접 경험했던 일들(예를들면 기저귀갈기, 목욕시키기, 밥먹이기 등)을
해보게 하는거에요.
아기는 인형놀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감정과 느낌에 공감하는것을 배울 수 있어요.
또한 자신이 경험했던 일을 인형놀이로 표현하면서 추상적 사고가 발달할 수 있어요.
아기를 재울 때 자장가를 불러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면 놀이를 할 때도 똑같은 자장가를 불러주고 인형의 머리를
쓰다듬어 주게 하시는 게 좋아요. .
3) 이렇게 놀아준 다음에는 아기가 스스로 자유롭게 인형을 가지고
놀도록 해주세요.
보통은 아기도 이미 신나서 잠시동안 스스로 잘 놀아줄 거에요.
저는 옆에서 "또꿈이가 꾸미를 참 예뻐해주는구나~인형 뽀뽀도 해줘~" 등등 적당히 추임새만 넣어줘요.
아기가 정서적인 보살핌을 충분히 받으면
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때 '떼쓰기'같은
원시적인 방법이 아닌
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갖게 된대요.
좌뇌와 우뇌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뇌량의 회로가 발달하기 때문인데요.
오늘 알려드린 인형 돌보기 놀이를 통해 아기의 부정적 감정도 해소할 수 있고 뇌량의 발달에도 도움을 줄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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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통 인형은 아기한테 꼭 사주시는 장난감 중에 하나일텐데요
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형가지고 놀아주는 방법이 막연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거 같아서
이번에는인형과의 놀이 방법을 자세히 다루어봤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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