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기들은 일반적으로 생후 8-9개월 정도에 분리불안이 생기고 이 불안이
극에 달하는 시기는 생후 18개월경까지입니다. (그래서 이시기가
엄마가 많이 힘든 시기기도 합니다.)
18개월쯤 되면 아이들이 상징을 이해하기 시작하는데 심리 발달의 측면에서
상징을 이해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에요. 이 시기가 된다고 분리불안이 사라지거나, 낯가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대체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.
예를들면 찰리브라운 만화에 나오는 리누스가 가지고 다니는 담요가 이런 대체물이라고 할수있는데, 이 시기의 담요나 애착인형 같은 존재를 심리학적 용어로
transitional object (전이 대상물)이라고 부릅니다.
엄마와 떨어질때 느끼는 분리불안을 줄이기 위해 엄마를 대신해 내 마음을 달래줄 사물을 아기들은 스스로 찾기도
하고 엄마가 그전부터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이런 사물(애착인형)을
통해 아기들의 분리불안을 줄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형과 역할놀이를 하며 사회성이나 상상력을 발달시켜줄 수 있어요.
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애착인형을 너무 이른 시기에 사용할 경우 오히려 불안감을 키우거나 지나친 집착으로
이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돌 이후 사용하는게 좋다는 점이에요.
또 만일 생후 36개월이 지났는데도 애착인형에 집착을 보인다면 부모의
관심이 부족하거나 유대관계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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